글쓰기를 위한 :: 자유로운 [언어 영감] (100)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만의 끄적 팁] 끊어주는 것도 재미 문장은 최대한 간결하게, 짧게 끊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소설/스토리텔링형 기고문을 쓸 때 문장을 짧게 끊는 맛이 가장 살아나는 것 같다 :) 길어진다 싶을 때! 바로 끊어라!!! 예시를 보면, 문장이 끊어질 때 더욱 잘 읽힐 뿐만 아니라 상황을 그려나가는 데에도 수월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오후에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과제를 하다가, 아이패드를 집에서 두고온 것이 생각났다. → 나른한 오후.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과제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드는 생각. '아이패드 집에 두고 왔지, 참' [좋아하는 단어] 평화로운 뜻을 가진 - Xanadu Xanadu?? 싸나두??ㅋㅋㅋㅋ 스펠링을 보는 순간 의아할 것이다. 발음은 '제너두'라고 한다. 미국식[zǽnədjù:] 영국식[-djù:,ɡzǽn-] Xanadu - 이상향, 도원경 꿈꾸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곳을 뜻한다. 환상에 가까운 의미라 현실적인, 공간적 의미로 와닿지는 않지만 그래도 각자 나름 꿈꾸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 나'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모든 것들을 연상할 수 있지 않을까 :) 참 예쁜 단어이다!! [나만의 끄적 팁] 불필요한 과거형태 쓰지 않기 영어 문법을 배운 사람이라면 익숙할 '과거완료 had p.p' '했었다'가 과거라면 '했었었다'?ㅋㅋㅋㅋ 글을 다시 훑어볼 때 불필요한 과거 혹은 대과거 표현이 있는지 검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한때 즐겨 마셨던 음료수 → 한때 즐겨 마신 음료수 우연히 마주쳤었던 기억 → 우연히 마주쳤던 기억 이런 식으로 말이다! [창작카피] 커피 브랜드의 카피 내가 커피 브랜드의 카피를 쓴다면? 개인블로그에 끄적이는 것이다 보니 규모넓은 시장조사를 거치는 것은 아니고, 지금 할 수 있는 건 '나'라는 개인 소비자의 인사이트부터 훑는 것이다. 커피를 왜 마시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할 때, 혹은 출근할 때 커피를 마신다. 카페인이니 '잠 깨기 위해서'라고 단순히 생각해왔지만 '잠 깨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오늘 하루도 힘내기 위해서'가 더 맞는 표현 같다. 당장의 졸음을 깨기 위한 순간적인 수단은 아니니까! 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길고 긴 남은 하루를 조금이라도 활기차게 맞이하기 위해서. 힘겹게 졸음을 이겨내는 시작의 순간이 아닌 힘차게 향하는 당신의 24시간 전부가 되기를 [창작시] 가장 어려운 일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 흔히 가장 어려운 일이라 여기는, 나 역시 그렇게 여겨온 일은 고된 육체적 노동? 나 자신과의 지독한 싸움? 좁은 구멍을 뚫은 합격? 거액의 돈을 거머쥐는 일? 가만히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가장 어려운 일은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도전보다는, 거친 현재를 마주한 정신없는 삶보다는, 지금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것. 이것이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 아닐까. [나만의 끄적 팁] 불필요한 복수형태 쓰지 않기 불필요한 복수형태, 즉 단어 뒤에 '-들'을 붙이는 경우이다. 이 역시 붙여도 그만 안 붙여도 그만이라면 지우는 게 훨씬 깔끔하다!! ex) 많은 손님들을 만났지만 → 많은 손님을 만났지만 그간 쌓아온 경험들을 통해 → 그간 쌓아온 경험을 통해 [창작시] 비 비가 내리니 막걸리에 파전이 생각난다. 문득 궁금해졌다. 비=막걸리&파전 공식은 어떻게 처음 시작된 걸까? 둘은 왜 어울리는 걸까?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도 그 존재 자체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성적인 요인으로 모두를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신기하다. 그 힘이 어디에서 출발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순 없어도. '비'하면 떠오르는, 왜 떠오르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떠오르는 것.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것이 만들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지는 비가 내리는 오후. [영감을 위한 책 추천] '광고를 넘어서라' 카피, 비주얼과 같은 기발한 광고 표현물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고의 본질, 즉 아이디어의 시작이 되었던 인사이트까지 샅샅이 엿볼 수 있는 책. 부산국제광고제 수상작들을 담아낸 책이다. 특히 광고 입성 초기에 레퍼런스 공부할 때 딱 좋은 책. 설명도 일목요연하게 되어 있어 술술 읽힌다. [나만의 끄적 팁] 적고 나서, 다시 훑는 습관 글을 쓴 다음에는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으며 2차적으로 다듬는 과정을 습관들여 놓으면 좋다 :) 글을 쓸 땐 미처 간과했던, 더 압축될 수 있는 표현이나 단어들이 의외로 많이 보인다. 필요에 따라 압축뿐만 아니라 표현이나 단어를 바꿔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러한 작업! ▶ 아이패드를 사고자 노력했던 나의 지난 시간은 나로 하여금 뿌듯하게 만든다. → (2차로 다듬기) 아이패드를 사고자했던 지난 시간은 뿌듯함을 채워준다. 기회가 되면 작게나마 소리 내어서 읽는 습관도 좋은 것 같다!! [좋아하는 단어] 아름다운 뜻을 가진 - eunoia eunoia - 아름다운 생각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리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비로소 무엇인가를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생각하는 것 역시 매우매우 중요하다. 평소 하는 생각, 관점 등이 모이고 모여 직접적인 행동 한 번보다 더 큰 포텐을 터뜨릴지도 모르기에!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